레드햇 배포판의 주된 부분은 RPM (Redhat Package Manager) 의 집합으로
이루어져 있다. RPM 패키지에는 보통 바이너리 실행파일과 해당 설정파일,
문서파일들이 포함되어 있다.
rpm
프로그램은 RPM 형식으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설치, 질의, 검증, 업데이트, 삭제,
build 등을 하는 데 쓰이는 강력한 패키지 관리자이다. Rpm 은 그것이
설치한 모든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데이터베이스를 간편하게 관리하기 때문에
설치된 소프트웨어에 관한 정보를 언제나 얻을 수 있다.
배포판에 있는 바이너리 RPM 파일들은 그 배포판 자체에서 돌아가는 시스템
에서 만들어진 것이다. 패키지 안에 있는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공유
라이브러리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. 레드햇 버전 5.0 부터는
(64비트 결점이 없는) GNU 표준 C 라이브러리의 새로운 버전 2를 사용했다.
이러한 버전의 라이브러리는 보통 glibc 또는 리눅스에서는 libc 6
라고 부른다. 배포판의 모든 실행파일들은 이 라이브러리에 링크되어 있다.
만약에 다른 배포판으로부터 바이너리 파일들을 설치하려 한다면 하위
호환성을 위해 libc5 패키지를 설치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
있다.
PM 패키지의 이름 뒤에는 .arch.rpm 이 붙어 있는데, 여기서
arch 는 아키텍처를 말하며, 인텔 플랫폼 바이너리의 경우에는 i386
이 된다. 인스톨하는 패키지들과 그 기계에서 사용하는 공유 라이브러리의
버전이 서로 맞아야 한다.
Rpm
프로그램은 그런 것을 비교적 잘 확인하지만 여러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
방식으로 패키지를 강제로 설치할 때에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확실히
알아야 한다. 그러나 레드햇 설치 부트 디스크를 사용하면 올바른 RPM 패키지들이
설치된다고 확신할 수 있다.
설치과정에서 설치하지 않은 RPM 패키지가 있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. 언제든지 (루트 권한으로) RPM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다.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하면 된다.
rpm --install WindowMaker-0.18-1b.i386.rpm
심지어는 인터넷으로부터 바로 설치할 수도 있는데, RPM 패키지의 URL을 안다면 아래와 같이 하면 된다:
rpm --install ftp://rufus.w3.org/redhat-contrib/noarch/mirror-2.9-2.noarch.rpm
RPM 패키지의 또 다른 버전은 바이너리를 만들기 위한 소스로 되어 있다. 이러한
패키지들에는 .src.rpm 이라는 확장자가 붙어있으며 SRPMS 디렉토리에
있다. 이 패키지들은 설치 CD에는 필요하지 않으며, 사실 74분짜리 공 CD에는
이러한 파일들을 넣을 여유 공간도 없다. 물론 RPMS를 포함하는 별도의 CD를
만들어도 된다.